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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참사' 손흥민도 어쩔수없었다···말레이시아에 1:2 패

등록 2018.08.17 2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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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2분 교체 투입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고 있다. 2018.08.17. 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투입됐다.

15일 바레인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의 첫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르기로 한 소속팀 토트넘과의 약속에 따라 최종엔트리 20명 중 가장 늦은 13일 김학범호에 합류했다.

비행이동과 현지적응, 체력 등을 고려해 첫 경기에서 쉬게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학범 감독이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로테이션 기용을 공언한데다 무엇보다 경기가 예상과 정반대로 흘렀기 때문이다.

한국이 수비진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전반에 2골을 내줘 0-2로 뒤졌다. 모두가 후반에 들어갈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생각보다 강하고 영리했다.

2-0으로 승기를 잡아 수비적인 운영을 펼칠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더 적극적인 압박으로 맞섰다.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과 황의조가 말레이시아에 끌려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18.08.17. myjs@newsis.com

【반둥(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과 황의조가 말레이시아에 끌려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수비시에는 촘촘하게 층을 만들어 손흥민의 움직임을 최소화했고 패스의 길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했다.

손흥민은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지만 말레이시아의 인해 전술에 고전했다. 말레이시아 선수들은 육탄방어로 손흥민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후반 20분 위력적인 헤딩슛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패색이 짙은 후반 43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만회골로 1-2로 추격했다. 곧 이어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찼지만 아쉽게 골문을 외면했다.

최종적으로 1-2 패배다. 충격적인 패배지만 아직 탈락한 건 아니다. 20일 키르기스스탄과의 3차전이 남아 있다.

16강 조기 확정을 기대했지만 손흥민이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잔디의 특성을 익히는 시간을 가진 것에 의미를 둬야 하는 씁쓸한 한 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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