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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개회식 신스틸러, 오토바이 탄 대통령

등록 2018.08.18 23: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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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AP/뉴시스】오토바이 탄 대통령

【자카르타=AP/뉴시스】오토바이 탄 대통령

【자카르타 서울=뉴시스】문성대 권혁진 기자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18회째를 맞이하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본 공연은 위도도 대통령이 등장하는 5분 가량의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정권 교체를 이룬 인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위도도 대통령의 모습이 전광판에 등장하자 스타디움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영상 속 위도도 대통령은 수행원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개회식을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했다. 경치를 느끼며 여유있게 이동하던 위도도 대통령 일행을 막아선 것은 엄청난 교통체증이었다.

자카르타는 교통이 좋지 않기로 악명 높다. 글로벌 트래픽 스코어카드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세계에서 12번째로 교통이 혼잡한 도시로 나타났다.

【자카르타=AP/뉴시스】대통령의 질주

【자카르타=AP/뉴시스】대통령의 질주

좀처럼 차가 이동하지 않자 초조해진 위도도 대통령은 결국 차량에서 내렸다. 그가 선택한 대안은 오토바이였다. 위도도 대통령이 헬멧을 쓴 뒤 직접 오토바이를 몰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뒷바퀴를 드는 묘기를 선보일 때는 함성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위도도 대통령은 오토바이를 능숙하게 탈 줄 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멈추고 위도도 대통령이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오토바이와 함께였다. 헬멧을 벗지 않아 실제 대통령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박수는 끊이지 않았다.

짧았지만 인상적인 영상이 끝나고 마침내 위도도 대통령이 귀빈석에 등장하자 다시 한 번 경기장이 들썩였다. 무사히 임무를 완수한 위도도 대통령은 각국에서 찾아온 귀빈들과 악수를 나눈 뒤 본인의 자리로 향했다.

위도도 대통령은 개회식 공연 때 카메라가 자신을 비추자 깜짝 댄스로 또 한 번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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