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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수사는 매카시즘…조작된 마녀사냥"

등록 2018.08.20 0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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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뮬러 특검 수사는 매카시즘…조작된 마녀사냥"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수사를 매카시즘에 비유하며 또다시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고 조지프 매카시(상원의원)를 연구하라. 왜냐면 지금 우리는 조지프 매카시를 아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뮬러와 그 일당의 시대에 있기 때문이다! 조작된 마녀사냥!"이라고 썼다.

트럼프의 이같은 트윗은 뮬러 특검의 수사에 영향을 줄 수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법개입 행위로 받아들여질 수있다.

조지프 매카시는 1950년 미 정부 기관에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해있다는 유명한 연설로 미국 사회에 유례없는 '빨갱이 공포(Red Scare)'를 불러일으켰던 인물이다. 수많은 인물들이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당했지만, 1954년 상원은 매카시의 주장을 근거없는 것으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후 매카시즘은 '극단적 공산주의 공포증' 을 나타내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9일 CNN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매카시는 데마고그(선동 정치가)였다. 일년 넘게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뮬러 특검이 공적으로 단 한 마디로 하는 것을 우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매카시의 변호사였던 로이 콘은 도널드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이자, 수십년간 트럼프의 멘토였다. 이 점이 바로 놀라운 아이러니이다"라며 트럼프의 매카시즘 트윗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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