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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산불, 몬태나주 글레이셔 빙하국립공원에 닥쳐

등록 2018.08.20 10: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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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빙하경관 1km내에도 불길

【글레이셔 국립공원( 미 몬태나주) = AP/뉴시스】 몬태나주로 번진 미국 중부 산불이 지난 12일 글레이셔 빙하 국립공원으로 번져 거세게 타고 있다. 이 공원내에 있던 역사 보존지역 주택이 불타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 일대가 모두 대피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미 몬태나주) = AP/뉴시스】 몬태나주로 번진 미국 중부 산불이 지난 12일 글레이셔 빙하 국립공원으로 번져 거세게 타고 있다. 이 공원내에 있던 역사 보존지역 주택이 불타고 가장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 일대가 모두 대피했다.   

【미줄라( 미 몬태나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 중부 몬태나주의 산불이 글레이셔 국립공원까지 번지면서 수많은 주민들이 대피하고 불길은 관광명소인 '고잉 투 더 선 로드' ( Going-to-the-Sun Road )길에서 800m 거리까지 근접하고 있다.

 소방대는 불길이 국립공원 관통 도로에 번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호스와 스프링클러 등을 총 동원해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줄라 현지 매체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약 불길이 더 번지면 이 지역  지질의 불안정을 초래해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산사태로 바위와 수목이 떨어져 내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현지 소방대의 로키 길버트 작전팀장은 말했다.

 현재 이 길은 폐쇄되었으며 피시 크리크 캠핑장의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모두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인근 레이크 맥도널드의 애프가 캠핑장으로 옮겨 가긴 했지만 이 마을에도 언제 대피령이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 밖에 맥도널드 호수가의 역사적인 저택과 고잉 투더 선 길을 따라 즐비한 사유지 별장들도 모두 이미 주민들이 대피하고 비어있다.  이곳 캠핑장에 와 있던  크레이그 , 션 심슨 형제와 아버지 헨리 심슨 역시 19일 현지를 떠나 대피했다고 미줄리안 지가 보도했다.

  심슨 가족은 18일 뉴잉글랜드에서 이곳으로 왔는데 애프가 캠핑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노스 포크 등반계획을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5일 밤을 더 이곳에서 지낼 예정이다.

【글레이셔국립공원 = AP/뉴시스】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 번진 몬태나주의 산불을 바라보는 사람들. 

【글레이셔국립공원 = AP/뉴시스】글레이셔 국립공원으로 번진 몬태나주의 산불을 바라보는 사람들.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관광객 상대 상인들도 산불로 이미 큰 피해를 입었다.  글레이셔에서 의류매점을 하는 셸비 핸들린 햄튼은 빙하 관광객들을 상대로 스포츠 의류를 판매해왔는데 생계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피해는 산불 연기 때문으로 상당히 장기간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글레이셔 국립공원 산불은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산불 때문에 최근 몇 주일 동안이나 폐쇄된 후 진화에 성공한 이후 시작되어 계속 확산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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