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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의 출산·육아로 인한 경제 손실 12조원

등록 2018.08.20 1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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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싱크탱크 조사…출산을 이유로 연간 20만명 일 중단

아베, 2012년 집권후 '우머노믹스' 추진

【도쿄=AP/뉴시스】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354.83포인트(1.65%) 오른 2만 1824.0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전광판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2018.03.12.

【도쿄=AP/뉴시스】1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354.83포인트(1.65%) 오른 2만 1824.0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전광판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 2018.03.12.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일본에서 출산을 이유로 직장을 관두는 여성은 연간 20만명에 달하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1조 2000억엔(약 12조 1980억원)이라고 20일 NHK가 보도했다. 

 민간싱크탱크인 다이이치(第一)생명 경제연구소가 후생노동성의 '출산활동기본조사'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일본에서 출산, 육아를 이유로 직장을 관둔 여성은 정규직과 파트타임을 포함해 연간 약 20만명에 이른다.
 
 연구소는 이 여성들이 일을 계속 유지하면 얻을 수 있는 수입 6000억엔(약 6조 993억원)과 경력을 가진 여성의 퇴직으로 인한 기업의 생산성 저하 등에 따른 손실 6000억엔을 합하면 여성의 출산, 육아 퇴직으로 인한 일본사회의 경제적 손실은 총 약 1조 2000억엔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연구서는 아울러 여성들이 육아를 마친 뒤 재취업을 한다 해도 낮은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역시 일본 경제 성장력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여성이 출산한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을 보다 충실하게 하고 보육시설 등도 정비하는 등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12년 12월 취임하면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우머노믹스'를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15년 '여성활약추진법'을 제정해 여성 인력 채용과 관리직 진출을 지원해 오고 있다. 15~64세 일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2년 이후 급상승해 2016년 기준 68.1%로 미국의 67.1%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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