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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 논란 제천시의장 거듭 사과

등록 2018.08.20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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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20일 제268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석용(아래) 의장이 부당 수의계약 논란에 관해 사과하는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2018.08.20. 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20일 제268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석용(아래) 의장이 부당 수의계약 논란에 관해 사과하는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2018.08.20.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부인 소유 건설회사 부당 수의계약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충북 제천시의회 홍석용(제천 가) 의장이 거듭 고개를 숙였다.

 20일 제268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홍 의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부적정한 수의계약을 해당 공무원들은 주의 조치를, 해당 업체는 입찰 제한 조치를 각각 받았다"면서 "많은 기대 속에 출발한 제8대 제천시의회와 제천시민께 큰 누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천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 철저히 주변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장은 이날 의장석에 앉지 않고 일반 의원석에서 본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본회의 진행은 이성진(제천 가) 부의장이 대신했다.
 
 감사원은 최근 홍 의장이 초선 시의원으로 일하던 2014년 11월~2016년 4월, 제천시가 그의 부인이 대표이사인 업체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6353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한 사실을 확인해 시 관계자 5명을 주의 처분했다.

 지방계약법은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의원 또는 지방의원 친족이 대표이사이거나 자본금을 50% 이상 출자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은 시 담당 공무원들이 수의계약 배제 사유가 있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제천 참여연대는 "홍 의장이 자신의 회사를 부인에게 넘긴 것은 그런 법 규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라면서 "홍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홍 의장은 지난 15일 사과문을 내어 "2014년 정계에 입문한 직후 운영해 온 2개 회사를 모두 폐업 또는 정리하려 했으나 직원들 생계유지를 위해 건설사 1개를 가족 명의로 유지하다 2016년 정리했다"면서 "회사 자본금을 직원들에게 이전하지 못해 아내가 잠시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던 기간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불찰"이라면서 "제천시민께 사과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죄했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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