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반도로 북상 태풍 솔릭 21일 오후 규슈 남부에 근접...폭풍·호우 경보

등록 2018.08.20 10:50:25수정 2018.08.20 10:51: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3일 오후 한반도 상륙 예상

한반도로 북상 태풍 솔릭 21일 오후 규슈 남부에 근접...폭풍·호우 경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강력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21일 세력을 확장해 일본 규슈 남부와 가고시마현 아마미(奄美) 지방에 상당히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20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일본 남쪽 해상을 북서진하면서 규슈 남부와 아마미 지방에 다가서면서 폭풍과 풍랑, 집중호우에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9호 태풍을 쫓아 제20호 태풍 시마론도 일본으로 향할 우려가 있다고 두 태풍의 진로 등 최신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솔릭은 20일 오전 6시에는 오가사와라(小笠原) 제도 지치지마(父島) 서남서쪽 550km 떨어진 해상을 시속 20km로 서북서진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19호 태풍은 계속 발달하면서 서북서로 움직여 오전 9시엔 오키나와현 미나미다이토지마(南大東島) 동쪽 50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km로 서쪽을 향해 이동했다.

중심 기압은 95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40m, 최대 순간풍속은 60m로 중심에서 반경 130km 이내에서는 풍속 25m 넘는 폭풍이 불고 있다.

솔릭은 이후에도 세력을 키우며 서북서로 이동해 규슈 남부, 아마미 지방, 서일본의 태평양 연안에 걸쳐 거센 바람을 일게 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태풍은 21일까지는 최대풍속이 23~45m, 최대 순간풍속은 35~60m에 이르고 파고도 5~11m에 달해 상당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19호 태풍 주변의 온난하고 슾한 공기가 유입함에 따라 20일 동일본과 서일본의 태평양 연안에서는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21일 솔릭이 근접한 규슈 남부와 아마미 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중심의 비구름이 걸치면서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솔릭 영향으로 21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강우량은 도카이 180mm, 시코쿠와 긴키 150mm를 기록하고 21일 아침부터 22일 아침까지 24시간에는 아마미 지방에서 300~400mm, 규슈 남부와 시코쿠는 200~300mm, 규슈 북부와 도카이 경우 100~200mm, 긴키 100~150mm가 각각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폭풍과 풍랑, 폭우로 인한 토사재화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을 경계하면서 조기 대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거듭 권고했다.

제19호 태풍은 이대로 진행하면 23일 오전 9시에는 한반도 부근 북위 35.55도, 동경 126.25에서 시속 25km까지 북진하고 오후 3시께는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중심 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35m, 최대 순간풍속 50m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20일 오전 6시에는 일본 남쪽 태평양에서 시속 15km로 북북서진했다.

중심 기압은 992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25m, 최대 순간풍속은 35m로 중심 남동쪽 500km 이내, 북서쪽 280km 안에선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