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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케랄라州, 홍수에 고립된 주민 구조에 박차…수인성 질병 우려↑

등록 2018.08.20 1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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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여명 사망 추정

【케랄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08.17

【케랄라=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인도 남서부 케랄라주(州)를 덮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막대한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8.08.1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도 남부 케랄라주(州)에서 발생한 100여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사망자가 370여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빗줄기가 점차 약해지면서 구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지역 당국 관계자들은 "구조 팀이 전날부터 2만2000여명을 추가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구조에 동원된 군대와 지역 어부 등 자원봉사팀은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및 134개 다리 파손으로 인해 최악의 피해를 입은 언덕 및 외진 지역과의 교통이 마비되면서 수만명이 건물 옥상 등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조 팀은 챙게널 강에 인접한 지역의 구조에 힘쓰고 있다. 챙게널 강 유역에는 5000여명 정도가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지사는 "5645개의 구호 캠프에서 피난민 72만50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남은 한 사람까지 구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당국 대변인은 "지난 5월29일 몬순이 시작된 이후 케랄라주에서 37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이 중 46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구호캠프에도 식량 및 식수, 약품 등의 공급에 점차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추가 식량, 식수 및 의약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호캠프에서는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아닐 바스데반 국가재난관리팀장은 "이같은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미 수두 증세를 보이는 세 명을 격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7일 피해 지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 5600만파운드(약 801억1304만원)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수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23억파운드(약 3조 2882억1800만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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