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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접점 넓히는 CJ…계열사도 삼성 출신 임원 영입

등록 2018.08.20 11: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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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접점 넓히는 CJ…계열사도 삼성 출신 임원 영입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최근 CJ가 삼성 출신 부회장을 임명한 데 이어 그동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삼성과의 접점이 점점 늘어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CJ의 계열사인 CJ푸드빌도 삼성에 몸담았던 인물을 임원으로 영입하면서 업계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이달 초 전략지원담당 임원으로 김정한 상무를 영입했다. 김 상무는 홍보 및 대외협력업무와 법무, 고객서비스 등 전략지원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맡는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 상무가 과거 삼성에서 몸담았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뒤 쿠팡에 몸담았다가 CJ푸드빌로 오게 된 김 상무는 과거 삼성전자 공채 출신으로 8년 정도 삼성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삼성 공채 출신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올랐던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이 최근 CJ에 새 둥지를 틀면서 삼성과 CJ의 화해모드가 조성된 점이 주목받았던 것과 관련해서도 김 상무의 영입이 눈길을 끌고 있다.

 CJ가 추가적으로 임원급들에서도 다양하게 삼성 출신에 문호를 개방하면서 전반적인 화해모드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뒷받침하는 측면 때문이다. CJ의 경우 계열사 임원까지도 상황에 따라 이재현 회장의 승인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윗선에서도 이에 대해 동의했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김 상무는 "박 부회장님은 삼성에서 워낙 입지전적인 인물인만큼 저하고는 인연이 있던 것은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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