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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동연·장하성, 서로 같은 이야기 한 것으로 생각"ᆢ진화나서

등록 2018.08.20 1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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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단어 하나까지 똑같이 말할 수 있나···언론이 너무 예민 반응"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6

【서울=뉴시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7.26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날 당정청 회의에서 고용쇼크 해법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과 관련해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당정청 관련 질문에 대해 "그 문제를 언론에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두 분이 하신 말씀이 어떻게 단어 하나, 문장 하나까지 똑같은 말씀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서로 접근하는 방식과 강조하고 싶은 내용이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장하성 실장이 하신 말씀은 '우리 정부의 정책기조와 철학, 흔들림 없이 간다'는 점을 말씀한 것이고, 김동연 부총리는 '그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면서 풀어가겠다'는 말씀으로써 서로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전날 당정청 회의에서 "그동안 추진한 경제정책도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엔 관계부처 및 당과 협의해 개선·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며 장하성 정책실장이 주도한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회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장 실장은"우리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띠고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며,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을 확신한다"며 기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를 둘러싸고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이 공개석상에서 견해 차이를 극명하게 드러낸 것으로 볼 때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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