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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마트폰 '펜' 전쟁이다...애플, 삼성과 격돌

등록 2018.08.20 14: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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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블루투스 기능 장착한 'S펜' 공개...경쟁사들 펜 기능 추가나서

애플, 9월 공개되는 아이폰 차기작에 '애플펜슬' 지원 가능성 높아

LG전자, 중저가폰 'Q8'에 스타일러스 펜 지원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 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2018.08.10.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에서 삼성전자 관계자가 갤럭시 노트9을 소개하고 있다. 2018.08.10.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가를 열쇠는 '스타일러스 펜'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발표와 함께 블루투스 기능을 장착한 'S펜'을 선보였다. 중저가폰이기는 하지만 LG전자도 대화면에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는 모델을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애플이다. 애플도 9월에 발표할 아이폰 차기작에 애플펜슬을 지원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에 스타일러스 펜을 장착할 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개최하고 '갤럭시 노트9'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전작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S펜'의 사용성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S펜은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해 메모나 필기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S펜은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카메라, 동영상, 갤러리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프레젠테이션 중 슬라이드를 넘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현재 S펜 버튼으로 제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은 카메라, 갤러리, 음성 녹음,삼성 뮤직, 삼성 비디오, 유투브, 스냅챗, 스노우, B612, MS 파워포인트, 한컴 오피스 쇼 등 11종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er Kit)를 공개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혁신에 자극을 받은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포착됐다. 애플은 9월에 발표될 아이폰 차기작에 애플펜슬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의 스타일러스 펜 제조업체인 엘랜에 '애플 펜슬' 공급을 요청했다.

 애플은 9월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5.8인치와 6.5인치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 3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라인업은 프리미엄 모델, LCD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모델로 추정된다.

 애플 펜슬은 프리미엄 모델로 추정되는 OLED라인업에만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펜슬은 그동안 아이패드에만 지원됐다.

 한편, LG전자도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내장한 중저가폰 'Q8'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출고가는 53만9000원이다.

 Q8은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펜만 뽑으면 디스플레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하는 '팝 메모'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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