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초점]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통합될까?

등록 2018.08.20 15:1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 대학, 최종보고회 후 9월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전경.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전경.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가 대학이 처한 각종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통합 추진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들 양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이 통폐합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해 11월초 교육부의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유형Ⅱ에 선정됐다.

양 대학은 연합대학 구축을 통한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한국생산성본부에 대학통합 용역을 의뢰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대학통합연구 최종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제시하면서 통합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들 대학이 교육부의 국립대학혁신지원시업에 지원한 것은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이 지역대학의 유일한 희망으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 대학은 교육·연구·산학협력, 행정지원시스템 기반조성 등 4개 분야 23개 세부과제를 추진, 한국생산성본부와 삼일회계법인에 맞춤형 협업모델 개발과 과제 세부계획 연구용역을 한국생산성본부에 맡겼다.

한국생산성본부는 현재 경상대와 경남과기대의 재정규모는 각각 2118억원과 569억원이지만 두 대학이 통합에 나설 경우 전국 10개 거점국립대 가운데 5위까지 도약할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경남 진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양 대학은 공립진주실업학교(1910년)를 모태로 진주시내에 소재하며 캠퍼스간 이동시간이 10분내외로 물리적으로 거리감이 없고, 인적, 물적, 지적 등 유무형 자산의 특성화를  통한 대학의 갱졍력 강화 및 어려운 입학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또 통합 방식에 대해서도 두 대학이 1대1 통합이 원칙이어서 구성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지난 2017년 4월 진행한 두 대학 구성원 설문조사에서 경상대는 67.8%, 경남과기대는 84.6%가 대학통합에 찬성한 적이 있다.

양 대학은 통합시 교명 변경과 함께 경남과기대 자리를 인문사회계열 캠퍼스로 만들고 경상대 자리를 자연과학 공학 계열 캠퍼스로 특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통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양 대학은 통합 기대효과를 대학의 강점을 활용한 대학특화 추진과 균형발전을 이룰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경상대는 기초보호 학문육성과 연구중심대학으로, 경남과기대는 현장중심지역 기술인재 육성대학으로 각 대학의 비교우위 및 강점을 살려 대학 특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합대학은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과 R&D활성화를 위한 항공특성화 대학 설립 및 농업바이오특성화 대학을 육성해 거점국립대학으로서 균형발전을 위한 적정규모(재적생 2만명 이상)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발전에 필요한 인재를 자급자족 할수 있다.

또 다른 통합기대 효과는 진주시는 교육도시로서 작은 기초단체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통합으로 불필요한 경쟁을 탈피하고 교육, 연구, 봉사 등 대학의 자원을 집중화해 지역 및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수 있다.

 한편 양 대학은 이번 용역 결과 최종보고회 후 오는 9월 공청회를 열어 연합대학 구축과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