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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불발...다른 기회로 조정"

등록 2018.08.20 16:11:52수정 2018.08.20 1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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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중순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문재인 대통령도 방러 안해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일 오후 김정은(왼쪽 네번째)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2018.06.01(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1일 오후 김정은(왼쪽 네번째)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2018.06.01(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에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는다며 '별도의 기회를 보아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중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오지 않으며 문 대통령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로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기대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북러 정상회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북일 정상대좌는 무산될 전망이다.

다만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방문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실무급 차원에서 별도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의 얘기대로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달 러시아 방문을 단념했지만 이르면 연내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은 광복 73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절박한 쌍무관계 문제와 중요한 지역 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이른 시일 내 상봉할 용의가 있다"고 조기에 정상대면을 촉구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답전에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사업에서 더 큰 성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의 '이른 시일 내 상봉' 에 대해 구체적인 응대를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을 통해 오는 9월 11~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의 참석을 요청하는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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