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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배드민턴, 자카르타 참사…한국 40년만에 단체전 노메달

등록 2018.08.20 2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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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배드민턴, 자카르타 참사…한국 40년만에 단체전 노메달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인도네시아에서 단단히 체면을 구겼다. 남녀 대표팀 모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을 빈손으로 마쳤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여자 단체 8강전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세대교체의 후폭풍 속에서도 여자 단체전만큼은 메달권 진입이 기대됐지만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중도 탈락했다.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대회마다 최하 동메달을 목에 걸며 메달 행진을 계속했지만 자카르타에서 그 맥이 끊겼다.

1단식 주자 성지현(27·인천국제공항)이 그레고리 마리스카 툰중에게 세트스코어 1-2(13-21 21-8 18-21)로 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9위 성지현은 22위의 툰중을 맞아 첫 세트를 허무하게 내줬다. 2세트를 잡긴 했지만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툰중에게 3세트를 다시 빼앗겼다.

믿었던 여자복식의 이소희(24·인천국제공항)-신승찬(24·삼성전기) 조도 반격 카드가 되지 못했다. 두 선수는 2복식에서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 조에 0-2(18-21 17-21)로 무너졌다.

여자 대표팀은 3단식에서 세계랭킹 92위 이세연(23·KGC인삼공사)이 40위의 피트리아니 피트리아니를 2-1(21-14 8-21 21-12)로 꺾어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김혜린(23·인천국제공항)-백하나(18청송여고) 조가 4복식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5단식 주자로 예정된 기대주 안세영(16·광주체고)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종합]배드민턴, 자카르타 참사…한국 40년만에 단체전 노메달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대표팀도 8강에서 도전을 멈췄다. 숙적 일본과 만난 남자 대표팀은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3으로 졌다. 여자 대표팀과 마찬가지로 40년 만의 노메달이다.

1단식 주자 손완호(30·인천공항)가 모모타 겐토에 0-2(16-21 14-21)로 패했고, 김원호(19)-강민혁(19·이상 삼성전기) 조, 허광희(23·삼성전기)가 차례로 고배를 마셨다. 세 선수 모두 한 세트도 얻지 못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일본은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단체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남녀 대표팀은 22일부터 열리는 개인전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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