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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북한 엄윤철·리성금, 나란히 역도 금메달

등록 2018.08.20 2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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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성금, 북한 선수단 첫 금메달

'2연패' 엄윤철은 북한 역대 100번째 金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엄윤철(사진 가운데)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식에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엄윤철(사진 가운데)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식에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27)과 차세대 스타 리성금(21)이 나란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궜다.

 엄윤철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 결선에서 인상 127㎏, 용상 160㎏, 합계 287㎏를 들어올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엄윤철은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엄윤철의 금메달은 북한의 역대 하계 아시안게임 100번째 금메달이다.

 이에 앞서 여자 48㎏급 결선에 나선 리성금은 인상 87㎏, 용상 112㎏, 합계 199㎏을 기록해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 종목이 치러진 첫 날 금메달 2개를 모두 쓸어담았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27㎏을 들어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엄윤철은 2, 3차 시기에서 131㎏을 거푸 실패, 128㎏를 기록한 타치 킴 투안(베트남)에 1위를 내줬다. 하지만 이 체급 용상 세계기록(171㎏) 보유자인 엄윤철은 강점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엄윤철(사진 가운데)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엄윤철(사진 가운데)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56㎏급에서 금메달을 딴 후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실상 금메달이 엄윤철과 타치 킴 투안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타치 킴 투안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52㎏를 들어올린 후 2차 시기 160㎏, 3차 시기 161㎏을 거푸 실패했다.

 엄윤철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60㎏을 성공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다. 엄윤철은 2, 3차 시기에서 용상 세계신기록은 172㎏를 시도해 거푸 실패했으나 이미 금메달은 그의 것이었다.

 엄윤철은 북한의 역도 영웅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을일궜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정상에 섰다.

 세계 무대를 제패한 엄윤철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타치 킴 투안은 엄윤철이 출전하지 않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엄윤철이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리성금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일구는데 성공했다.

 인상에서 리성금은 스리 와혀니에 1㎏ 뒤졌다. 1차 시기에 85㎏, 2차 시기에 87㎏을 기록한 리성금은 3차 시기에 90㎏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1차 시기에서 85㎏을 든 스리 와혀니는 2차 시기에서 88㎏를 들어올리려다 실패했지만, 3차 시기에 같은 무게를 시도해 성공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리성금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48㎏급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자카르타=신화/뉴시스】 북한의 리성금이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48㎏급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인공기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리성금은 장기인 용상에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리성금은 2015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4위에 오를 당시 용상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리성금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12㎏를 들어올렸고, 1차 시기에서 107㎏를 들어올린 스리 와혀니는 2, 3차 시기에서 112㎏를 시도했다가 모두 실패했다. 이 때 이미 리성금의 우승이 확정됐다.

 리성금은 2, 3차 시기에 117㎏에 도전했다 들어올리지 못했으나 금메달은 그녀의 차지였다.

 2014년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그 해 유스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낸 리성금은 2015년 6월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리성금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아시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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