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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 '다윈영의 악의기원', 서울예술단 뮤지컬로

등록 2018.08.21 10: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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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리 작가

박지리 작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작가 박지리(1985~2016)의 소설 '다윈영의 악의기원'이 뮤지컬로 옮겨진다. 서울예술단이 10월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동명의 창작가무극을 새롭게 선보인다.

2010년 청소년 소설 '합체'로 혜성같이 나타난 박 작가는 '맨홀' '양춘단 대학 탐방기' 등을 통해 청소년의 심연을 톺아봐왔다.

박 작가의 세계관은 '다윈영의 악의기원'에서 한결 더 깊어졌다. 소설은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유서 깊은 명문학교 '프라임 스쿨'에 재학 중인 열여섯 소년이 주인공이다.

850쪽 분량의 이 소설은 소년의 내면에 있는 선악 갈등을 통해 정의와 계급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수작으로 통한다.

서울예술단은 장르적이고 은유가 넘치는 이 '다윈영의 악의기원'을 뮤지컬 어법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각오다. 이희준 작가, 오경택 연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박천휘 작곡가, 안영준 안무가 등 쟁쟁한 스태프가 뭉쳤다.

서울예술단은 "'다윈영의 악의기원'은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새롭고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던 서울예술단의 대표작 '바람의 나라', '신과함께_저승편' '꾿빠이 이상'을 잇는 또 다른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숨겨진 진실을 쫒는 주인공 '다윈' 역은 최우혁이 담당한다. 다윈의 아버지이자 베일에 싸인 진실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니스' 역은 박은석이 맡는다. 다윈의 첫사랑이자, 삼촌의 죽음을 파헤치는 대담한 소녀 '루미'는 송문선이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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