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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BMW코리아 자산 가압류 추진…소송 참여 1500명

등록 2018.08.21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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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해온, 채권확보 위해 BMW 자산확보

이달 중 소장접수…2000명 수준으로 증가 예상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14일 서울 시내의 한 BMW 서비스센터에 차량들이 주차돼있다. 2018.08.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BMW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진 14일 서울 시내의 한 BMW 서비스센터에 차량들이 주차돼있다. 2018.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잇단 BMW 화재사고에 대응해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소비자단체가 1500명 이상의 소송 참여자를 모집하고, BMW코리아 자산에 대한 가압류를 추진한다.

 집단소송을 진행 중인 한국소비자협회의 법률자문을 담당하는 법무법인 해온은 21일 "BMW 드라이빙센터 등 BMW 코리아 측 재산의 가압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협회와 법무법인 해온에는 집단소송 참가자의 모집을 시작한 지난 13일부터 20일 현재까지 1500여명의 소송참여자가 모였다. 해온 측은 집단소송에 참여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다 승소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BMW 측의 자산 가압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본승 해온 대표변호사는 "BMW 차량 집단소송에 따른 채권확보를 위해 인천 BMW 드라이빙센터 건물과 부지사용권, 서울 회현동 BMW 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건물 스테이트타워의 임차보증금 등 BMW 코리아 소유로 추정되는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인천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부지만 24만㎡(공시지가 1㎡당 6만7600원)로 땅값만 160억원 이상이다. BMW는 해당 부지를 장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온 측은 BMW의 리콜이 20일부터 시작됐지만 일부 차주들은 연말까지 기다려야 되는 등 리콜대란이 현실화 되면서 소송참여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변호사는 "이번 주 내에 소송 참여자들과 개별계약을 거쳐 이달 중 소장을 접수한다"며 "소송 참여자가 앞으로 급격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온은 1차 소송에는 2000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 중 소송 참여자가 2000명에 달하는 경우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한편, 한국소비자협회는 30여명의 자동차 관련 교수, 명장, 기술사, 기능장, 정비사로 구성된 기술지원단과 보험사 구상권 청구 소송 전문변호사로 소송 지원단을 구성,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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