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코언 , 트럼프 대선자금관련 혐의 인정.. 특검 첫 승리
대니얼스 입막음돈 지불 등 모두 시인
【뉴욕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대선 당시 "해결사"였던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21일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대선자금과 포르노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에 돈을 준 것 등 모든 혐의를 인정한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코언은 이 날 재판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와의 협의에 따라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이 돈을 지불했다고 자백했다. 두 여성은 모두 트럼프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었고, 트럼프는 이를 부인해왔다.
코언은 이 밖에도 은행 거래상의 사기 혐의와 소득세 탈세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코언의 유죄인정과 양형 협상의 일부에는 46~63개월의 형량에 대해서는 어떤 판결이 나와도 불복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포함되었다.
코언이 이 날 유죄를 인정한 것은 몇 달 동안의 연방 수사를 받은 뒤인데다, 한 때 그를 위해서라면 "총알이라도 대신 맞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최근 소원해진 탓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편 미 연방수사국은 지난 4월 트럼프 대선본부의 모든 은행거래 기록과 통신기록에 대한 압수 수색을 실시, 대니얼스와 맥두걸에게 입막음 돈을 지불한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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