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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문 "美, 북남관계 뒷다리 잡아당기고 있어" 비난

등록 2018.08.24 10: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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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24일 관영매체를 통해 남북 간 철도 현대화, 공동연락사무소 등의 사업이 대북제재 영향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시대흐름을 방해하는 반통일적책동'이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내외의 반통일 세력들은 본심을 드러내며 조국통일의 길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남조선의 보수패거리들은 '제재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핏대를 돋구면서 북남관계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국회 통과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며 반통일적 악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은 남조선당국이 저들의 대북전략에 보조를 맞추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북남관계문제, 조국통일문제는 우리민족 내부 문제이므로 그 어떤 외세도 끼어들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나아가 "판문점선언에서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당국이 저들보다 빨리 나가서는 안 된다고 오금을 박고 있다"며 "여러 북남협력문제에 관련해서도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느니, '제재유지'니 하며 뒷다리를 잡아당기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신문은 남북이 판문점선언 이행 차원에서 철도 현대화 사업과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준비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북제재 등의 영향으로 가시적인 결과물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남북은 이달 중으로 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기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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