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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인도 여자 레슬링 금메달 때문, 영화 '당갈' 주목

등록 2018.08.28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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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네시 포가트

비네시 포가트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인도 영화 '당갈'(2016)이 재조명받고 있다. 21일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급에서 우승한 인도의 비네시 포가트(24)가 영화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1라운드에서 한국의 김형주에게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비네시 포가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인도 첫 여성 레슬러다. '당갈'을 통해 소개된 인도의 레슬러 마하비르 싱 포가트의 조카여서 더 관심을 끌었다.

마하비르 싱 포가트는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인 '기타'와 '바비타'가 또래 남자아이들을 제압하는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두 딸은 국가대표 레슬러로 성장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비네시는 기타와 바비타의 사촌 동생이다.

영화 '당갈'

영화 '당갈'

비네시는 금메달을 딴 직후 페이스북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오랫동안 내가 간절히 원했던 것"이라면서 "놀랍게도 매트에서 오랜 시간, 체육관에서 땀, 부단한 노력들이 떠오른다. 지칠 줄 모르고 나를 지지해준 환상적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썼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해 보수적인 인도의 현실과 맞물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월 국내 개봉 당시 아시안게임 레슬링 여자대표팀이 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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