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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만취운전 박해미 남편 황민 구속영장 방침

등록 2018.08.29 1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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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뉴시스】이병훈 기자 =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함께타고 있던 배우 2명을 숨지게 한 공연기획자 황민(45)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배우 박해미 씨의 남편인 황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13분께 만취 상태로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조사됐다.

 황씨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탑승했고,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배우 A(33)씨와 B(20·여)씨가 숨졌다.

 숨진 A씨와 B씨는 박씨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황씨와 동승자들은 이날 공연 때문에 모였다가 서울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이동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음주운전 외에 과속 등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화물차량의 갓길 정차가 불법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에 내부 음성이 녹음돼 있지 않아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생존자들이 회복되어야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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