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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2골' 한국, 박항서의 베트남 누르고 결승 진출

등록 2018.08.29 19:53:38수정 2018.08.29 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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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UAE 준결승 승자와 9월1일 金 다퉈

박항서 감독·베트남, 동메달결정전으로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000 조리개 7.1) 2018.08.29.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000 조리개 7.1) 2018.08.29. [email protected]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박항서 매직'으로 흥분했던 베트남은 동메달 결정전으로 간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대회 축구 준결승에서 이승우(베로나)의 멀티골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골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 8강전까지 총 5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벌인 베트남 수비를 상대로 한 수 위 공격력을 뽐내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박항서(59) 감독이 지도하는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4강에 오른 상승세를 이어 결승행을 노렸지만 한국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아랍에미리트(UAE)의 준결승 승자와 결승, 베트남은 패자와 동메달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은 9월1일 오후 8시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최전방 원톱 황의조를 2선에서 지원하기 위해 선발로 나선 이승우는 선제골과 3번째 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11) 2018.08.29.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이승우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11) 2018.08.29. [email protected]

특유의 화끈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끌어올려 결승에서의 활약에도 기대를 모으게 했다. 앞서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한 황의조는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대회 9호골이다.

손흥민(토트넘)은 이번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동료들을 잘 살렸다. 황의조의 골을 도왔다. 베트남 수비진을 흔드는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무릎 부위를 다쳐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쉰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프리킥 실점을 했지만 안정적이었다.

한국이 경기 시작 7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돌파에 이어 황의조에게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황의조와 수비수가 몸싸움으로 뒤엉키며 공이 흘렀다.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골을 넣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11) 2018.08.29.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골을 넣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11) 2018.08.29. [email protected]

이때 이승우가 틈을 놓치지 않고 흐른 공을 잡아 왼발 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베트남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노렸다.

황의조가 전반 2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동갑내기 손흥민이 도우미였다.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베트남의 오프사이드 함정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패스를 찔렀고 황의조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초반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우가 후반 10분 황희찬에게 패스한 공이 수비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흐르자 쇄도하던 이승우가 때려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대한민국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6.3) 2018.08.29. myjs@newsis.com

【치비농(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9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대한민국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 IS Ⅱ USM ISO 3200, 셔터 1/1250 조리개 6.3) 2018.08.29. [email protected]

대회 무실점에 빛났던 베트남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베트남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쩐 민 브엉이 후반 25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황의조와 손흥민은 각 59, 72분을 소화하며 결승을 대비했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이끌었고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 211개국 중 랭킹 102위에 불과한 약체다. 그러나 '박항서 매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동남아시아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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