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암스테르담 흉기난동, 피해자 2명 미국인…테러 가능성 수사 중

등록 2018.09.01 20:37: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암스테르담=AP/뉴시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미국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09.01

【암스테르담=AP/뉴시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미국인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09.0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생한 흉기 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두 명이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1일 성명을 통해 "암스테르담 중앙역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은 미국 시민권자"라며 "가족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발표했다.

 전날 정오께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독일 거주 허가를 받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9세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다리를 맞아 체포된 용의자는 병원에서 치료 및 심문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 당국은 수사를 위해 독일 경찰과도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예비조사 결과 가해자가 피해자를 특정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인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수사가 본격 시작됐고 테러 등 다양한 가능성으로 사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훅스트라 네덜란드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우리 국민의 안전과 복지라는 최우선 가치를 지키기 위해 네덜란드 당국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최근 네덜란드에서는 대표적인 반(反)이슬람 성향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자유당(PVV) 대표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캐릭터로 그리는 만화대회를 열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선지자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은 신성모독이라는 주장과 함께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만화대회 개최 사이에 연관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