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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2번째 1위···"비영어 음반 같은해 2장 연속 정상 첫 가수"

등록 2018.09.03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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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2번째 1위···"비영어 음반 같은해 2장 연속 정상 첫 가수"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역사를 또 새로 썼다. '팝의 본고장' 미국의 권위 있는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번째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8일자 빌보드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발매된 이 앨범은 같은 달 30일까지 미국에서 18만5000장이 팔렸다.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닐슨 뮤직에 따르면 이 중 14만1000장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앨범 판매량이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traditional album sales)'과 함께 디지털음원 판매량 환산 음반 판매량(Track equivalent albums·TEA), 스트리밍 횟수 환산 음반 판매량(Streaming equivalent albums·SEA) 등을 기반으로 미국 내 인기 앨범 순위를 매긴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약 3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특히 첫 주 미국에서 13만5000장이 팔렸던 전작에 비해 판매량이 같은 집계 기간 5만장이 늘면서 글로벌 대세 그룹임을 증명했다. 올해 전체 팝 앨범 중 판매량 3위 기록이다.

영어 아닌 외국어 앨범으로는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은 기존 앨범에 신곡 7곡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이자 한국어로 된 앨범으로 같은 해 '빌보드 200'에서 두 번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특히 미국 팝 역사상 비영어로 녹음된 앨범 두 장을 같은 해에 '빌보드 200' 정상에 연속으로 올린 첫 가수다.

[종합] 방탄소년단, '빌보드 200' 2번째 1위···"비영어 음반 같은해 2장 연속 정상 첫 가수"

빌보드 역사에서 한해 두 개의 음반을 '빌보드 200' 1위에 올린 19번째 뮤지션이기도 하다. 팝 장르에서 2014년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음악평론가 김영대는 "전례없는 기록이라 평가한다"면서 "'빌보드 200'에서 외국어 앨범으로 연속 1위를 기록한 역사가 없다는 점이 하나고, 그것이 라틴이라든지 팝페라 같은 장르가 아니라 팝 장르라는 점이 더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미국 팝에서 외국어 앨범이 1위한 경우는 몇번 있었지만 방탄소년단과 상황이 다르다.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번은 '유 레이즈 미 업' 등 주요곡이 영어였고, 팝페라그룹 일 디보는 미국 팝 레퍼터리를 리메이크한 것"이라면서 셀레나라는 가수도 있었으나 멕시칸계 미국가수인데다 사후 추모 열기에서 나온 앨범이라 상황이 다르다"고 부연했다.

해당 차트는 5일 업데이트 예정이다. 차트 업데이트에 앞서 톱10을 먼저 뉴스 형식으로 발표하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순위에도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로 '핫 100'에서 10위를 찍었다.

지난달 25~26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미국 투어를 앞두고 있어 빌보드 차트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첫 미국 스타디움 무대인 10월6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Citi Field) 공연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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