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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사로 돌아온 박보영 전 대법관, 부친상도 조용히

등록 2018.09.03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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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법원 원로법관 복귀일에 부친상

빈소는 고향 순천에…조용히 장례 치러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보영 대법관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17.12.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보영 대법관이 지난해 12월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17.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박보영(57·사법연수원 16기) 전 대법관이 일선 시법원의 소액법정 판사로 돌아온 날 불행히도 부친상을 당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의 부친인 박선규씨가 지난 1일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장례식장은 박 전 대법관의 고향인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이날 오전에 진행됐다.

 앞서 대법원은 1일자로 박 전 대법관을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원로법관에 지명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퇴임 대법관이 다시 판사로 신규임용돼 복귀하는 것은 사법부 역사상 최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법관은 주말을 지나 3일부터 원로법관으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부친상으로 인해 출근은 뒤로 미뤄졌다.

 법원 내부게시판에도 지난 1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여수시법원 원로법관으로서 부고가 공지됐다. 언론에는 부고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박 전 대법관은 6년의 임기를 마치고 지난 1월 퇴임한 후 변호사 활동을 하지 않고 사법연수원 석좌교수로 사법연수원 교육 및 연구업무 등을 해왔다. 그러던 중 다시 재판업무를 담당하기를 희망하며 지난 6월 시법원 판사로 법관지원서를 제출했다.

 시군법원은 청구금액이 3000만원 이하인 소액사건 등을 주로 다루며, 박 전 대법관도 1심 소액사건을 맡아 일선에서 소송 당사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사건을 심리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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