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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8~16일 열린다

등록 2018.09.0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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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서초 젊음으로 하나되다' 주제

유명 가수 배우, 각종 공연무대 등장

축제 위치도

축제 위치도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8~16일까지 9일에 걸쳐 반포한강공원, 예술의전당, 양재천 등 서초구 일원에서 '서른의 서초 젊음으로 하나 되다'란 주제로 2018 서리풀페스티벌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축제 첫날인 8일 오후 3시 방배동 뒷벌공원에서 '방배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세계 5대 비보이 메이저 대회 석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명성을 떨친 '진조크루'와 스트리트댄스의 1인자 '제이블랙' 등이 출연해 춤을 선보인다.

 같은 날 오후 7시 서초구청 특설무대에서는 '개막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탤런트 윤유선의 사회로 서초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 그룹 SES 메인 보컬 바다와 가수 휘성이 무대에 오른다. 청년배우 15명으로 구성된 뮤지컬팀 '쇼머스트'는 '춤추자 젊은 서초'라는 창작뮤지컬을 공연한다.

 9일 오후 7시 양재천 수변무대(영동1교~2교 사이)에서는 7080 서초 동네친구들이 펼치는 '양재천 연인의 거리 콘서트'가 열린다. 서초구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서초구 홍보대사이자 서초컬처클럽(SCC)인 가수 민해경·혜은이·남궁옥분·권인하가 출연, MC 김승현의 사회로 보고 싶은 얼굴,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비오는 날의 수채화, 열정 등 인기곡을 부른다.
행렬 예상도

행렬 예상도

11일 오후 4시 옛 서울의 관문이었던 양재역 인근에서 '양재 말죽거리 축제'가 열린다. 말 5필의 행진과 공연, 말 먹이를 주는 마방 체험 등이 준비됐다. 서초구 노인들은 교복을 입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재연한다.

 예술의전당 일대가 전국 최초 '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12일 오전 11시30분 예술의전당 맞은편에서 '악기거리 축제'가 열린다.

 160여개 클래식 악기상점, 악기공방, 악기연습실이 밀집한 이곳에 연주자와 진행자가 중세 연주복을 입고 그 당시 곡을 연주한다. 또 중세 드레스와 가발을 착용한 인물들이 행사 분위기를 띄운다. 18세기 모차르트 일생을 주제로 한 피아노 연주와 배우의 연기로 표현하는 모노드라마 공연이 열린다.
 
 같은날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는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한국형 오페라인 '판오페라'가 공연된다.
서리풀 스케치북

서리풀 스케치북

배우 양희경과 국악인 백현호가 사회를 맡고 한국 교향악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 알려진 김경희 숙명여대 음악대학장이 지휘한다.

 예술의전당 앞 악기거리 내 연주실을 다니는 청년 전문연주가들로 구성된 서초청년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서곡연주와 퍼커셔니스트(percussionist) 심선민의 타악공연, 팝페라그룹 '포마스', 소프라노 김승희의 뮤지컬과 팝페라 공연을 볼 수 있다.

 13일 오전 9시 서초구청 광장에는 드론전문가, 메이크업아티스트 등 인기 유망직업 총 30개 직업 체험장이 설치된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상담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청소년 JOB페스티벌'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주민 300여명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장기자랑 경연이 열린다. 오후 7시30분 반포심산아트홀에서는 유명 성악가 조수미와 협연한 적 있는 오케스트라 '디토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방배카페골목에서는 15일 오후 6시부터 가수 홍진영, 강진 등이 열창하는 지역상인 주도 '방배카페골목 한마음 축제'가 진행된다.

 14일과 15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서초문화원의 '클래식 판타지 공연'이 열린다.
)퍼레이드 사진

)퍼레이드 사진

14일 오후 7시30분에는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의 실제 주인공 서희태의 지휘로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페라 갈라쇼가 개최된다. 라보엠과 카르멘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전 세계를 누비는 어린이 예술단인 리틀엔젤스가 꼭두각시, 북춤, 부채춤 등 공연을 펼친다.

 15일 오전 10시 잠원체육공원에서는 누에를 키워 비단실을 뽑던 '잠원'에서 유래한 '잠원나루 축제'가 진행된다. 잠원동의 역사성을 살려 누에 생태 체험관을 운영한다. 평소 보기 힘든 누에고치를 직접 살펴보고 만져볼 수 있고 누에에서 실 뽑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왕비친잠의식'과 누에고치 실뽑기 경연대회, 번데기 먹여주기 대회 등 이색행사도 마련됐다.

 반려견 1000만 시대를 맞아 15일 오전 10시 서초동 용허리 공원에서는 '반려견 축제'가 열린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반려견 훈련교실, 독댄스, 훈련시범, 반려견 패션쇼, 림보게임, 달리기 등 반려견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참여마당에서는 반려견 건강상담과 무료 미용, 행동, 사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길고양이 돌봄 인식 개선과 홍보를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구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고학찬 조직위원장(현 예술의전당 사장)을 비롯해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임재원 국립국악원장, 박기현 서초문화원장 등으로 '서리풀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고학찬 조직위원장은 "서리풀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전 세계인이 모여드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축제의 주제는 젊음이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젊음의 열기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30주년 서초의 젊은 문화축제가 청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줘 젊은 예술인들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을 꽃 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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