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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9·9절 열병식 준비…사절단 파견 요청은 없어"

등록 2018.09.03 1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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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오는 9일 정권수립일(9·9절)을 기념하기 위해 열병식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일부가 3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권 수립 70주년, 정주년(0 또는 5로 꺾어지는 해)이기 때문에 열병식도 준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은 올 상반기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후속 이행 차원에서 남북·북미 간 다양한 형태의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의 열병식은 진행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다.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거라는 전망이다.

 북한의 올해 9·9절 계기 경축행사는 경제성과를 과시하는 데 무게를 두며 내부적으로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대외적으로는 정상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9·9절 행사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측에는 사절단 등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변인은 북측으로부터 사절단 파견 등의 요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연결·현대화 사업과 개성공단 내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오는 5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백 대변인은 "(공동연락사무소) 8월 중 개소를 목표로 했었는데, 이미 지나간 상황"이라면서도 "남북 간 합의된 대로 빠른 시일 내 개소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며, 특사단이 방북을 하면 개소 일정 등이 잡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은 상호 선순환 구도 속에서 병행 진전되고 있다"며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 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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