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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돌' 도경수 첫 사극 통할까…tvN '백일의 낭군님'

등록 2018.09.04 18:28:45수정 2018.09.04 1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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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출연진

tvN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출연진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기억을 잃은 왕세자가 최고령 노처녀와 신혼 살림을 차린다.

tvN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새 월화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를 열고, 조선 왕세자 '이율'과 최고령 노처녀 '홍심'의 '신혼일기' 첫 장을 넘겼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한 왕세자 이율이 기억 상실증에 걸려 쓸모없는 남자 '원득'으로 전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룹 '엑소' 리더지만 배우로서 연기력도 인정받는 도경수(25)가 사실상 두 사람인 것과 마찬가지인 이율과 원득을 연기한다. 홍심은 남지현(23)이 맡는다. 도경수는 사극 새내기, 남지현은 사극 경험이 있어 두 사람의 호흡이 주목받는다.

조연들도 좌의정 '김차언'을 맡은 조성하(52)를 제외하고 임금 '이호' 조한철(45), 한성부 참군 '정제윤' 김선호(32), 세자빈 '김소혜' 한소희(24) 등 대부분 사극이 처음이다.

연출자 이종재 PD는 이 드라마가 사전 제작 작품인 것을 감안한 듯 먼저 "올여름 매우 더웠다.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큰일 없이 제작을 잘 마무리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우들의 사극 연기 경험 부족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나도 사극 연출은 처음이지만, 같이 만들어간다는 점으로 연출하게 됐다. 장르적인 부분도 있지만, 특별히 연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연기다. 우리 배우들은 연기를 잘한다. 감성적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필요했는데 그 부분이 충족됐다"고 반박했다.

배우 도경수

배우 도경수


 도경수는 사극 연기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익숙해졌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상투, 갓, 한복 등을 착용할 때 덥고 힘들기도 했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새롭다는 느낌이 더 컸다. 사극 특유의 억양과 행동도 감독과 많이 의논하고, 연기하면서 점점 편해졌다." 

배우 김선호

배우 김선호


김선호도 "사극이 처음이라 엄청나게 긴장했다. 말 타는 것부터 한복 착용까지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 인물 성격이 매력적이어서 행복하게 잘 촬영했다"고 거들었다.

배우 남지현

배우 남지현

남지현은 MBC TV 월화드라마 '선덕여왕'(2005) 등 사극 연기 경험이 많다. 덕분에 다른 배우들보다 여유롭게 연기한 듯 드라마 재미를 강조했다.  

"현장에서 재미있게 촬영한 만큼 드라마도 재미있게 나왔으리라 믿는다. 인물 간 조합에 따라 여러 호흡이 나온다. 그런 것들을 관찰하면서 보면 극의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조성하

배우 조성하


역시 사극 연기 경험이 풍부한 조성하도 드라마 재미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코미디 작품을 좋아한다. 실제로 성격이 허당이고, 장난도 잘 친다. 진지한 성격과 거리가 멀다"며 "인물 성격과 이야기 구성도 재미있지만, 남지현과 도경수의 로맨틱 코미디가 정말 재미있겠더라. 그래서 (이 작품에서) 내가 할 일이 없어도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백일의 낭군님'은 10일 오후 9시30분 처음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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