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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이해찬 상견례…최저임금 인상 미묘한 시각차

등록 2018.09.05 1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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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최저임금 인상에 민주당 당 대표 역할 중요"

이해찬 "우리 정도 임금 수준이면 사회적 대타협 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간담회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2018.09.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노총-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간담회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2018.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가 5일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만나 상견례를 가졌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민주당 대표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한 반면,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정도의 임금수준에 도달하면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밝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 노동존중사회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이자 한국노총과 정책연대의 핵심 과제"라며 "경제 민주화와 최저임금 인상, 노조할 권리 보장, 좋은 일자리 창출은 보다 더 강화되고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이자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협약을 맺은 파트너로서 이해찬 대표의 역할이 크고 많은 기대를 한다"며 "당면한 주요 노동 과제들이 이행되기 위해서는 당정청과 한노총 간 협력 시스템이 빨리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우선적으로 정기국회에서는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노조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와 병행해 타임오프를 현실화하고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연금은 노후소득 보장 차원에서 소득대체율 50%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노동사회위원회에서 사회적 대화와 국민적 합의 방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한노총과 당 차원에서 실무정책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정도 임금수준에 오면 결국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 사회적 대타협을 안하고는 더이상 발전하기 어렵다"며 "다행스럽게 경제사회노동위가 발족할 예정인데 한국노총 뿐 아니라 민주노총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기에 온전하게 위원회가 구성돼서 (대타협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타협안을 만든 나라는 안정 되게 성장을 했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안정되지 못한 상태로 있다"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역할을 하도록 당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투쟁에서 싸워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화해서 개선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올해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과정속에서 한국노총과 조금 더 사전에 논의가 됐으면 좋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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