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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화체제 구축 않으면 비핵화 불가능…종전선언, 첫 공정"

등록 2018.09.05 16: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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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5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되지 않으면 비핵화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종전선언 채택이 평화체제 구축의 첫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선 종전선언 채택 후 비핵화 로드맵을, 미국은 핵시설 신고 등 비핵화 로드맵 초기 조치 이행 후 종전선언 논의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반도에서의 평화체제 구축은 시대의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으로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명의의 소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논문은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지 않고서는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의 비핵화도 실현될 수 없다"며 "종전선언을 채택하는 것은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의 첫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소논문은 이어 "우리는 조미 사이 신뢰를 쌓고,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해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 발사시험 중지, 핵시험장 폐기 등 주동적 선의의 조치들을 취했으며, (북미공동성명에 따라) 미군 유골을 송환하는 인도주의 조치도 취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선의에 화답해 나와야 하며, 조미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논문은 그러면서 "당사국들의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종전선언부터 채택하여 전쟁상태부터 끝장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종전선언 문제는 판문점 북남수뇌회담과 조미수뇌회담의 정신에 비추어볼 때 이미 결실을 보았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소논문은 "조미 사이에 신뢰를 조성해 나가면서 조미수뇌회담 공동성명을 단계적으로 성실히 이행하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며 "미국은 조미수뇌회담 공동성명의 정신에 부합되게,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에 진정으로 화답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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