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백악관참모의 NYT게재 비판 칼럼에 "수치스럽다"

등록 2018.09.06 06:54: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통령의 도덕불감증 · 조급증 경고한 내용

【워싱턴 =AP/뉴시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백악관 보좌관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거론한 미합중국 수정헌법 25조의 사진. 이 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부통령이 업무를 인계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이 칼럼의 필자는 탄핵 등 대통령 유고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백악관 보좌관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거론한 미합중국 수정헌법 25조의 사진.  이 법은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부통령이 업무를 인계한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이 칼럼의 필자는 탄핵 등 대통령 유고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5일자 뉴욕타임스 오피니언 페이지에 한 백악관 참모가 익명으로 게재한  비판 칼럼에 발끈해 "정말 수치스러운 일"(really a disgrace)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보좌관의 말이 담긴 이 기고문은 수요일 NYT온라인 판에 올려진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  도덕성 결핍"( amorality )과 경솔하고 조급한 통치 스타일을 비판한 내용이었다.

 그 필자는 또 트럼프의 보좌관들은 대통령의 결점들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하지 않으려하는 일이라도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나오자 트럼프대통령은  신문을 공격했다.  " 그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싫어하니, 나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게재된 사설에 대해 "무기력하다"( gutless )고 폄하했다.

  문제의 칼럼을 쓴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점을 비판한 것이지만 신문사측은 칼럼의 필자 서명은 없이 그냥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라고만 표기했다.

 또한 "대통령에게서 보이는 불안정한 성격 때문에 각료들 사이에서 처음부터 수정헌법 25조에 관련된 소문이 무성했다"고 썼다.

 수정헌법 25조는 탄핵 등 대통령으로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할 경우 부통령이 대행하는 등을 규정한 것으로  익명의 필자는  탄핵설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를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