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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광주 경로당 찾아 "국가가 노후 책임져야"

등록 2018.09.06 17:41:28수정 2018.09.06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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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치매 제일 걱정…치매안심센터 무료상담 지원"

"늘어난 기초연금, 어르신들이 소비해야 경제에 활력돼"

【광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광주 남구 주월동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식판을 전달하고 있다. 2018.09.06. photo1006@newsis.com

【광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광주 남구 주월동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식판을 전달하고 있다. 2018.09.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김정숙 여사는 6일 광주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 그리고 자식을 위해 젊은 시절에 애를 쓴 어르신들의 노후를 이제는 국가가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주월당 경로당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경로당은 김 여사가 20대 총선 후인 2016년 9월29일과 지난 대선 시작 전인 2017년1월17일 방문했던 곳이다.

 김 여사는 환대해주는 한 참석자를 향해 "다들 잘 계셨습니까? 여전하시네요"라고 안부 인사를 건넸다. 다른 어르신께는 "아팠습니까?"라고 물으며 노환을 우려했다.

 김 여사는 이어 50여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광주에 또 폭우가 내렸는데 주월동 골목에 물이 콸콸콸 차올랐다는 뉴스를 보면서 많이 걱정됐다"면서도 "청와대에 들어가 나라 살림을 하다보니 보고싶다고 몸을 빼서 올 수 있는 형편이 안 됐다"고 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국가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하다 보니 할 일이 참 많아졌다"며 "요새는 어르신들이 오래 사신다. 그래서 준비하지 못했던 나이와 삶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나이 들면 치매가 제일 두렵다. 길을 잠시 잃는다든가, 생각이 안 난나든가 한다"며 "그럴 때 걱정만 하지 마시고, 치매안심센터에 가셔서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모두 무료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가 치매국가책임제를 설명하는 동안 경로당의 여러 어르신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광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광주 남구 주월동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른신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9.06. photo1006@newsis.com

【광주=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광주 남구 주월동 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른신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8.09.06.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또 이달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을 언급해 박수를 받았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의 용돈을 국가가 조금 더 줄 수 있게 됐다"며 "전부 자식을 위해 쓰지 말고 어르신들 위해 쓰셔야 한다. 맛있는 것도 사드시고, 같이 놀러도 다니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경제가 힘들다지만 어르신들이 그 돈을 쓰시면 소비가 늘어나 경제에 활력이 된다"며 "나를 위해서 쓰시고 아낌없이 쓰시라"고 말하자 경로당 식당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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