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NK뉴스 "北 열병식에 중거리 미사일도 등장 안해"

등록 2018.09.09 16:25:59수정 2018.09.09 16:27: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열병식에는 지상기반 군사장비 등장

군사력 보다는 경제발전 강조

【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에서 9일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2018.09.09

【 평양=AP/뉴시스】북한 평양에서 9일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2018.09.0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9일 개최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군사 장비는 KN-09 방사포 등 대부분 지상기반 장비들이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물론 중거리 미사일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NK뉴스는 이번 열병식에 ICBM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미 예견됐던 일로 지적했다. 그동안 위성에 찍힌 열병식 연습 사진에서  ICMB이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300mm KN-09방사포는 지난 2015년 열병식 때 처음으로 공개된 적이 있다.

 군 열병식 뒤에는 "경제 구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제력 구축기반을 앞에 두자!"는 구호들을 든 시민들의 행진이 이어졌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또 남북한 간 관계개선을 촉구하는 슬로건도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열병식은 9일 오전 9시 55분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개막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고, 곧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개막사로 시작해 약 3시간동안 진행됐다.

【평양=AP/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 행사에서 중국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이야기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2018.09.09.

【평양=AP/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70주년 행사에서 중국 리잔수 상무위원장과 이야기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2018.09.09.


김영남 위원장은 "오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모든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 분야에서 엄청난 변화를 이루면서, 위대한 번영의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화국은 외부 세계의 공격위협과 침략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당의 노력을 기반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발전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인민이 영원한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자"고 촉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하지 않았다.

NK뉴스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연설 내용에 대해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때 했던 위협적인 연설과 비교해 매우 톤다운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9일 오후에는 평양에서 매스게임이 펼쳐질 예정이다. NK뉴스는 북한 당국이 해외 취재진에게 오후 3시에 양각도 호텔 로비에 모이라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매스게임이 펼쳐지기는 5년만이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