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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대서양연안, 허리케인 플로렌스 접근에 '비상'

등록 2018.09.10 08: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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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급 최강 허리케인으로 피해 클 듯

【AP/뉴시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이 제공한 미 대서양 상공의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기상도. 오른쪽에서 세번째의 회오리 모양이 허리케인 플로렌스이며 현재 버뮤다섬 상공부근까지 진행하고 있다. 

【AP/뉴시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이 제공한 미 대서양 상공의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기상도.  오른쪽에서 세번째의 회오리 모양이 허리케인 플로렌스이며 현재 버뮤다섬 상공부근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동부 대서양 연안의 여러 주들이 급속히 강화하고 있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접근으로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마이애미에 본부를 둔 미 국립기상청은  일요일인 9일 아침 (현지시간)현재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대서양 남동부해안을 향하고 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비상장비를 준비하고 도피로의 확보,  모래 주머니 채우기 등에 나서 달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일부 해수욕장들은 이미 폭풍우에 대비해서 사람들의 입수를 금지하는 빨간 깃발들을 내 걸었고,  대형 크루즈선과 해군 함정들도 허리케인의 경로를 피해서  대피 중이다.   주민들도 생수, 식품, 합판, 그 밖의 생필품을 서둘러 사재기 하고 있다.
 
 플로렌스는 9일 새벽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 규모로 세력을 강화했으며 지금은 시속 140km로 강화되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10일에는 가장 위험한 허리케인의 규모로 세력이 커져 며칠 동안 그 상태로 진행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현재 플로렌스의 위치는 버뮤다섬 남동쪽 1160km지점으로 시속 11km로 느리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 동안 폭염으로 더워진 해수의 에너지를 끌어올리게 되면 가장 위험한 카테고리 4의 허리케인이 된다.  미 기상청은 10일 쯤에는 최대 풍속 209km의 엄청난 허리케인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아직 세밀한 경로까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13일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국립 기상청은 예고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대서양 연안 중부지대까지는 허리케인에 대비하도록 주민들에게 경보를 내렸다.  이는 강풍만이 아니라 플로렌스가 곳곳에서  30cm~ 60cm이상의 폭우를 쏟아부어 홍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바다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력한 폭풍우성 해일이 일어날 것도 예상된다.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는 플로렌스의 상륙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대책본부를 마련, 대형 자연재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찰스턴시에서는 시청에서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지급하고 있으며 머틀 비치의 브렌다 베튠 시장은 아직 대피령을 내리기엔 시기 상조이지만 모두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미 동부 해안에서는 플로렌스의 위력이 느껴질 만큼 강풍과 위험한 파도,  해일성 조류가 관찰되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도 잭슨 빌 일대 해안에 입수 금지령을 내렸고 일부 주민들은 주말 쇼핑 때 생수와 식량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데일리 뉴스 신문이 보도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접근 지역인 노스 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도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 대학은 자발적인 대피를 권하면서 월요일인 10일 낮부터 당분간 임시 휴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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