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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인프라, 주요산업 협력 확대키로

등록 2018.09.10 16: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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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 정책 활성화 모색···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영화당에서 차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다. 2018.09.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영화당에서 차를 마시며 환담하고 있다. 2018.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1시간40분 가량 진행했다.

 이날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 하기로 뜻을 모으며 인프라 및 주요산업 준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우리 정부의 '신(新) 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3시께부터 40분 가량 조코위 대통령과 일부 수행원만 배석한 소규모 회담을 가졌다. 이어 오후 3시40분께부터 1시간 가량 양측 모든 공식 수행원이 함께하는 비공개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양 정상은 앞서 양국이 합의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맞게 실질적인 협력을 내실화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양 정상은 먼저 경전철(LRT)과 수력발전 등 인프라 분야와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국 협력의 성과를 평가했다. 현재 한국 컨소시엄은 자카르타 LRT 1단계(5.8km) 벨로드롬 경기장역∼끌라빠가딩역 구간의 건설에 참여 중에 있으며, 2단계 3단계 사업 수주를 추진 중에 있다.

 향후 ▲철도 ▲역세권개발 ▲지능형 교통체계  ▲자동차 ▲정보통신 ▲농산품 등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혁신 역량강화 관련 협력사업도 추진하며,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과 잠수함 공동생산 등 방산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법·제도 구축과 행정역량 제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인사행정 ▲법제 ▲전자정부 ▲개발협력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인적·문화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온라인 비자신청 제도 도입과 자카르타 비자신청센터 설립 등 인도네시아 관광객들의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영 리더스 다이얼로그'도 신설키로 했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젊은 세대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18.09.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2018.09.10. [email protected]

양 정상은 유엔(UN)이나 믹타(MIKTA) 등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더 활발히 하기로 하면서도 해양, 환경, 해양안보 등 지역 및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대응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와 북한은 상호 공관을 두고 긴밀한 외교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폐막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면서도 개막식에 남북 정상을 함께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 단일팀을 언급하며 한반도에 평화 정착을 기원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이 세심한 관심을 보인 데 대해서도 각별한 고마움도 표했다.

 양 정상은 이후 양국 협력 추진을 위한 분야별 업무협약(MOU) 서명식을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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