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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보건소 자살예방사업 ‘눈에 띄네’

등록 2018.09.11 1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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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지난해 자살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0일 오후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과 김재종 옥천군수(왼쪽 두번째부터)가 옥천군청에서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09.11(사진=옥천군 제공) photo@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지난해 자살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0일 오후 임순혁 옥천군보건소장과 김재종 옥천군수(왼쪽 두번째부터)가 옥천군청에서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09.11(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보건소가 전국 지자체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자살예방관리사업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0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옥천군보건소의 이번 수상은 그동안 추진한 자살예방사업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당시 옥천군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12.6%로 전국(6.5%)과 충북 평균(9.0%)보다 월등히 높았다.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겨있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1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군이 군민의 우울감 해소와 자존감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이유다.

 군의 노력 결과 2017년 기준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옥천군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3.5%(전국 6.3, 충북 6.1)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군비 1500만 원을 들여 우울증 환자 24명에게 우울증약제비를 지원하기 시작해 올해는 5000만 원으로 323명에게 약제비를 지원한다. 

 2016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2469명의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정신건강상태 설문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체험활동 요법과 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집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개선을 위해 생애주기별 고위험군 조기발견 검사 2717건, 고위험군 개선을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129회 등도 제공했다.

 2012년 문을 연 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정신보건전문가 등 9명이 만성정신질환자 386명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고위험군은 직접 방문 상담을 하고 중증환자는 병원에 의뢰해 상담과 투약을 하도록 돕는다.

 자살유가족 자조모임도 분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진행해 2차 자살 시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 주민 강연회, 가상 임종체험 프로그램,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등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을 펼치며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임순혁 옥천군 보건소장은 “자살문제는 개인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며 “앞으로도 우울감 개선, 스트레스 인지율 향상 등을 위한 체계적인 자살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옥천군이 가장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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