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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했다' 후배 집단폭행 중학생들 덜미

등록 2018.09.11 1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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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신고했다' 후배 집단폭행 중학생들 덜미


【무안=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전남경찰청은 11일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상해 등)로 A(14)군 등 중학교 2학년 학생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9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무안군 삼향읍 한 공원에서 후배인 B(13)군 등 1학년 학생 2명을 수차례 때려 부상을 입힌 혐의다. B군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B군 등이 지난 3일 공갈 혐의로 자신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교내외에서 B군 등 1학년 9명을 협박, 돈을 빼앗은 혐의로 신고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목포에 있던 이들이 B군의 행방을 확인하자마자 공원에 찾아온 점으로 미뤄 보복 범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일행은 10여 명, 피해자 일행은 3명이었다. 실제 집단 폭행 가담자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특가법상 보복폭행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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