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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향해 "게릴라식 동행요청이 당리당략" 비판

등록 2018.09.11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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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비핵화 진전 위한 담판에 몰두하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2018.07.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2018.07.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당리당략을 거둬달라"며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국회의 방북 동행을 거듭 요구한 것과 관련, "사전조율 없는 게릴라식 정상회담 동행요청이 청와대의 당리당략"이라며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위한 담판에 몰두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야당 대표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방북 제안에도 불참의사를 밝힌 것을 모를 일 없는 청와대가 사전에 아무런 조율 없이 게릴라식 평양 동행요청을 한 것은 평양 방문용 김정은 선물보따리를 위한 청와대의 당리당략이 아니고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관련 조치들이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평양 수행까지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게 무리한 요구"라며 "문 대통령은 국회가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기 이전에 이번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을 위한 담판에만 몰두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어 "한국당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의지와 구체적인 시간표가 확인된다면 그 결과에 따라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 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두어주시기 바란다.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국회 회담의 단초를 여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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