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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조명균-비건 美특별대표 면담…"미래로 향하는 길 찾아야"

등록 2018.09.11 19: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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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정상회담서 군사적 신뢰구축 등 논의"

비건 "남북 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통일부 접견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2018.09.1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통일부 접견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만나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조 장관과의 면담에서 "남북협력을 앞당기기기 위한 통일부의 계획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미래로 향하는 길을 함께 찾아서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장관은 "통일부는 기본적으로 외교부를 통해서 미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지만 많은 사항들은 직접 미 대사관과, 경우에 따라서는 워싱턴에 방문해서 함께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며 "다음 주에 남북 정상회담을 갖도록 예견돼 있고 그것과 관련해서 특별대표와 많은 말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면담과 관련, "조명균 장관은 다음 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의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며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 진전,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정착,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할 방침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건 대표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대북특별대표로서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표명했다"며 "아울러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남북관계 진전, 한반도 평화정착,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에 더욱 진전이 있도록 앞으로도 한·미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김남중 통일부 정책실장, 오충석 통일정책실 국제협력과장 등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 등이 함께 했다.

 앞서 이날 오전 비건 특별대표는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면담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 본부장과 면담에서 "'시작이 반'이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고 들었다. 지금이 시작이고, 이제 이 일을 끝내야 한다"며 "한국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비건 특별대표는 오는 15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을 순차 방문하고, 한국을 다시 찾아 순방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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