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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미 기업들의 면허 신청 승인 연기

등록 2018.09.11 23: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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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할 미 제품 고갈되자 美 기업 중국 내 영업으로 타겟 변경

【베이징=AP/뉴시스】베이징의 한 거리에 11일 워런 버핏 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얼굴이 붙은 코카콜라 병들이 쌓여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해결을 위해 진전을 이룰 때까지 미국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및 기타 산업들에서 신청한 면허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미-중기업위원회(USCBC)의 제이컵 파커 중국 담당 부위원장이 11일 밝혔다. 2018.9.11

【베이징=AP/뉴시스】베이징의 한 거리에 11일 워런 버핏 미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얼굴이 붙은 코카콜라 병들이 쌓여 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해결을 위해 진전을 이룰 때까지 미국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및 기타 산업들에서 신청한 면허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미-중기업위원회(USCBC)의 제이컵 파커 중국 담당 부위원장이 11일 밝혔다. 2018.9.11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이 해결을 위해 진전을 이룰 때까지 미국 기업들이 금융 서비스 및 기타 산업들에서 신청한 면허 승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미-중기업위원회(USCBC)의 제이컵 파커 중국 담당 부위원장이 11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영업 또는 중국 시장에의 접근이 중국과의 무역 마찰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를 처음으로 확인해주는 사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응해 관세를 부과할 미국 제품이 고갈됨에 따라 중국이 미국 기업들의 중국 내 영업을 목표로 대응 전략을 바꿀 것이란 우려가 그동안 미국 기업들로부터 제기돼 왔다.

 파커 부위원장은 이러한 지연이 그동안 중국이 회국 경쟁 기업들에 개방을 약속했던 산업들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USCBC는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약 200개의 미국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파커는 중국의 각료급 관리들이 미-중 관계가 개선되고 안정될 때까지 ㅣ면허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금융과 증권, 보험, 자산 관리 등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중국은 미국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 맞서 같은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해 왔지만 대미 수입이 수출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국이 관세 부과 규모를 늘릴 경우 더이상 관세를 부과할 미 수입품이 없게 될 상황이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계속되면 단호히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중국에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통 등 서비스 산업을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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