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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메르스 의심신고, 경찰 5시간 추적 끝에 오인신고 종결

등록 2018.09.12 07:53:32수정 2018.09.12 0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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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밤 중 부산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5시간 넘게 추적을 벌였지만 오인신고로 밝혀졌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6분께 "거제동 모 아파트 앞에서 외국인하고 술을 먹었는데 열이 나고 설사도 한다. 외국으로 많이 다녔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메르스가 의심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은 보호장비 착용한 채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신고자를 찾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의 전원도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부산시청 재난상황실과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해당 신고내용을 통보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내용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신고자 위치 추적에 나섰다.

먼저 신고전화 가입자의 주소지로 출동했지만 빈집으로 확인됐고, 2차로 가입자가 동래구 온천동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후 직접 만났다.

가입자는 지인 A(53)씨에게 명의를 빌려줬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씨의 위치를 확인해 연제보건소 직원과 합동으로 A씨를 만나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A씨는 설문지에 부합되는 증상이 없어 질병관리본부가 오전 6시 1분께 최종 오인신고로 종결 처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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