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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국들, 미국이 원조끊은 유엔'팔'구호기구에 기금출연

등록 2018.09.12 09: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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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이집트) = 신화/뉴시스】 지난 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뒤에 소집된 아랍연맹(AL) 외무장관 회의.  9월 12일 다시 열린 총회에서 외무장관들은 미국이 기부를 중단한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에 대한 추가 기금출연을 결의했다. 

【카이로( 이집트) = 신화/뉴시스】 지난 2월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한 뒤에 소집된 아랍연맹(AL) 외무장관 회의.   9월 12일 다시 열린 총회에서 외무장관들은 미국이 기부를 중단한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에 대한 추가 기금출연을 결의했다.   

【카이로( 이집트)=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아랍국외무장관들은 12일 (현지시간) 카이로에서 열린 외무장관회의에서 미국이 원조를 끊기로 한 유엔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United Nations Relief and Works Agency for Palestine Refugees :UNRWA) 에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 날 카이로의 아랍연맹(AL) 본부에서 회의를 끝낸 외무장관회의는 성명을 발표,  1948년 유엔총회결의안 194조에 근거한 이 기구에 대한 원조를 계속해서 그 인력과 재원, 필요한 예산을 보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성명은 "아랍국가들은 앞으로도 530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지원하는 UNRWA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52만6000명의 팔레스타인 학생들에 대한 교육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아랍 외무장관들은 또 "앞으로도 아랍외무장관 위원회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점령지 정부등 어떤 나라에서든지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귀국의 권리를 막거나 점령지에 유대인들을 정착시켜 그들의 삶을 훼방하는 행위, UNRWA를 없애려 하거나 그 자금지원을 막으려는 행위를 철저히 거부하고 규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랍연맹 국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불법적인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미국의 구호금 출연 중단으로 몇 몇 국가들은 그 동안 내던 기부금을 두배로 늘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카타르가 각 5000만 달러씩 내기로 한 것과 쿠웨이트의 추가 기부금에 대해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팔레스타인에 대한 교육 및 의료지원등 1억86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8월 팔레스타인에 대한 2억달러에 해당되는 경제원조의 방향을 재설정( redirect )하겠다고 발표한 뒤 유엔의 UNRWA에 대한 지원금을 갑자기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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