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 총리 "금리 문제, 심각하게 생각할 때 됐다"

등록 2018.09.13 12:54: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안 올리면 자금 유출, 올리면 가계부채…양쪽의 고민 있다"

"朴정부 금리 인하, 빚내는 분위기 조성해 가계부채 역작용"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정치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9.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금리 인상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는 데에 충분히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금리가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딜레마가 될 텐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의 유출이라든가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올리면) 가계부채 부담의 증가도 생길 수 있다"며 "양쪽의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최경환 부총리가 2014년 8월에서 2015년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한국은행을 압박해서 인위적으로 급격히 금리를 인하해 지금까지 시중에 약 600조원이 더 풀렸다"며 "유동자금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흘러가 부동산 급등의 주범이 됐고, 한국경제가 구조개혁을 실기하고 좀비기업을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에서 금리 실책으로 문제가 있었다면 바뀐 정권에서 책임을 물었어야 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이 총리는 "당시 금리 인하에 이유는 있었겠지만 결국은 '빚 내서 집 사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고, 가계부채 늘리는 역작용을 낳은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정부가 바뀐 뒤에 금리 정책에 대해서 여러가지 고민이 없지 않았지만 아직도 그 고민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