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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므누신,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 제안"…시기·장소 아직 미정

등록 2018.09.13 10: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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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관리들이 회담 재개 원해"

"중국과의 의사소통 한단계 업그레이드"

【워싱턴=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 인터뷰를 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미국측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19일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8. 5.20.

【워싱턴=AP/뉴시스】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TV 인터뷰를 하고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18~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미국측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19일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18. 5.20.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로 미중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한 가운데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촉구했다"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고위 관리들에게 이같은 제안을 보냈다"고 확인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중국 정부 관리들이 회담 재개를 원한다는 정보를 접했다"며 "그래서 중국과의 무역회담을 이끄는 므누신 장관이 제안서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대부분의 경우 대화를 하지 않는 것보다 대화를 하는 것이 낫다고 믿는다"며 "이 상황은 (무역전쟁 위기상황에)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2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무역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최근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 협상파트너에 미중 양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하는 초청장을 보냈다.

 미국 측은 향후 몇 주 안에 논의 재개를 제안하면서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WSJ에 협상은 워싱턴이나 베이징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추가 회의 시기 및 장소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 재무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다. 가방부터 자전거, 가구 등 다양한 소비재가 포함돼 중국에 직격타를 때릴 전망이다.

 미중 회담이 재개된다고 해서 추가 관세 부과가 지연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의사소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며 "긍정적인 일로 보고 있다"고 대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추가 무역협상을 원하냐는 질문에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진지하게 협상에 임한다면 물론 그렇다"며 "우리가 지난 몇달 간 꾸준히 요구했던 내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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