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CBS 문베스 회장 사임 이어 '60분' 책임프로듀서도 해임

등록 2018.09.13 10:20:32수정 2018.09.13 10:21: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뉴욕=AP/뉴시스】미 CBS의 간판 프로그램 '60분'의 책임 프로듀서 제프 페이저가 지난 2017년 9월12일 뉴욕의 CBS '60분' 제작 사무실에서 사진기자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9일 레스 문베스 CBS 회장이 사임한데 이어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페이저 프로듀서도 12일 회사로부터 해임됐다. 2018.9.13

【뉴욕=AP/뉴시스】미 CBS의 간판 프로그램 '60분'의 책임 프로듀서 제프 페이저가 지난 2017년 9월12일 뉴욕의 CBS '60분' 제작 사무실에서 사진기자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9일 레스 문베스 CBS 회장이 사임한데 이어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페이저 프로듀서도 12일 회사로부터 해임됐다. 2018.9.13

【뉴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레스 문베스 미 CB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일 성희롱 의혹으로 사임한데 이어 간판 프로그램인 '60분'의 책임 프로듀서인 제프 페이저도 파티에서 여성들의 몸을 더듬고 직장 내에서 학대를 용인했다는 주장에 따라 12일(현지시간) 회사로부터 해임됐다.

 데이비드 로즈(David Rhodes) CBS 사장은 페이저의 해임이 그에 대한 성추행 주장들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은 아니며 회사의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페이저에 대한 성추행 기사를 작성한 CBS의 여기자 제리카 던컨은 페이저가 자신에게 '조심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이저는 지난해 11월 뉴스 앵커 찰리 로즈의 사임과 지난 9일 문제스 회장 사임에 이어 지난 1년 사이 CBS를 떠난 3번째 주요 인물이 됐다.

 던컨은 문베스가 사임하던 지난 9일 페이저로부터 '조심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페이저가 '나를 음해하려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있다. 기사를 뒷받침할 충분한 내용이 없을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저는 이날 성명에서 "표현이 거칠었다. CBS는 이런 거친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CBS에서 36년 간 일했던 페이저는 이러한 문자 하나로 해고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결국 해고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저의 해임과는 별도로 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외부의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