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PD수첩 광우병 보도' 외압 관련 정운천 전 장관 조사

등록 2018.09.13 10:19: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PD수첩 수사의뢰 과정서 외압 의혹 확인

정운천 前장관, 독자적 판단 취지로 진술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기호2번 정운천 당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9.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청년위원장 선출대회에서 기호2번 정운천 당대표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과거 검찰 수사에 의혹이 있는 사건을 조사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수사의뢰한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을 방문조사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조사단은 지난 4일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었던 정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가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정 의원을 상대로 당시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수사의뢰와 고발 과정에서 상부의 지시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했다. 정 의원은 당시 독자적인 판단으로 결정을 내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임수빈 전 부장검사의 재조사도 검토 중이다. 임 전 부장검사는 당시 PD수첩 제작진을 기소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검찰 지휘부가 강제수사를 지시하자 갈등 끝에 2009년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 4월에 광우병 보도 관련 PD수첩 사건의 본조사를 결정했다. 수사착수 경위나 수사과정 등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돼 재조사하라고 판단한 것이다.

 PD수첩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제목으로 방송을 했다. 이후 농림부는 보도가 왜곡됐다며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검찰은 PD수첩 보도가 협상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제작진을 재판에 넘겼지만, 대법원은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