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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분실 휴대폰 271대 사들여 5000만원 챙긴 장물업자

등록 2018.09.13 1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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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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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훔치거나 분실된 휴대폰을 매입해 외국인들에게 중고폰으로 되판 장물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A(37)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훔치거나 분실된 휴대폰 271대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헐값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카카오톡 메신저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해외수출용 중고폰 삽니다' 등의 글을 올려 훔치거나 분실된 휴대폰이란 점을 알면서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이렇게 매입한 휴대폰의 부품을 빼낸 뒤 새로 조립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20만~40만 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A 씨의 범행은 올해 2월 휴대폰을 훔친 B(31)씨를 절도 혐의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의 훔친 휴대폰을 사들인 A 씨를 포착, 매입 장부를 압수해 범행을 밝혀냈다.

 B 씨는 올해 1월 8일부터 2월 11일 사이 새벽시간에 서울과 부천, 인천 등 수도권일대 사우나를 돌며 7차례에 걸쳐 잠자는 손님들의 휴대폰 8대를 훔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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