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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화성 15형 ICBM 이동식 발사차량 공장 개조공사 완료” 38노스

등록 2018.09.13 2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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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1.30.(출처=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1.30.(출처=조선중앙TV)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은 작년 11월29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급 화성 15형 발사 시험에 사용한 이동식 발사차량(TEL) 제조공장의 개조공사를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북한 전문사이트인 38노스를 인용해 최근 위성사진 판독 결과 평양 동북쪽 29km 떨어진 평성에 있는 대형차량을 제조하는 '3월16일 공장'에서 ICBM용 이동식 발사차량 실험에 쓰인 임시 격납시설이 완전 철거되는 등 개조공사가 끝났다고 전했다.

지난 1977년 세워진 '3월16일 공장'은 군용과 민용 대형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탄도 미사일 개발과도 연관 있다는 의심을 사왔다.

화성 15형은 이 공장에서 제작한 이동식 발사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해체한 것으로 판명난 임시 격납시설은 작년 10월 위성사진에서 일부 개장공사에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고 11월4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찰한 바 있다.

공장 서쪽에 건설한 임시 격납시설에서는 화성 15형을 쏘아올린 이동식 발사차량의 가동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짐작된다.

임시 격납시설은 화성 15형 시험 발사 후 지붕을 제거하고 골조를 개조하는 등 변화가 있다가 8월8일 해체준비에 들어갔으며 9월1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는 철거됐다고 한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번째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비핵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ICBM 제조를 계속했을 공산이 농후하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어 3월16일 공장의 개조공사 종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38노스는 "시설을 해체한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 계획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화성 15형 때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이동식 발사차량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사일 전문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제재 결의로 이동식 발사용 차량의 대북 수출이 금지됐기 때문에 내부 조달을 서두른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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