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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이승만~문재인 '현대사'로 10권 완간

등록 2018.09.14 12: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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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이승만~문재인 '현대사'로 10권 완간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역사연구회가 출판사 푸른역사와 함께 낸 '한국역사연구회 시대사 총서' 시리즈가 '한국현대사'(전2권)로 완간됐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편찬 작업은 2002년 시작됐다.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 편찬위원회'를 구성, 시대별로 팀을 만들었다. 정병준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기광서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역사학계 중진들이 참가해 총 10권(고대·고려·조선·근대·현대 각 2권)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고대사'에서는 고조선·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통일신라와 발해로 이어지는 기존의 고대사 틀 아래에서 국가별 생산력과 공동체, 고대 정치 체제와 신분제, 국가 재정과 수취 제도 등의 소주제를 선정해 한 걸음 더 들어가는 고대사 읽기를 꾀했다.

'고려시대사'에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라는 틀을 바탕으로 국내와 국제 정치, 중앙과 지방의 통치 방식, 가족 관계와 신분, 토지 지배 관계, 불교사상의 성립과 변화, 통치규범으로서의 유교정치사상 등의 소주제를 탐색했다.

'조선시대사'에서는 국가와 세계, 개인(가족)과 사회라는 범주 아래 정치 체제와 신분 관계, 조선의 세계 인식과 전쟁, 성리학, 향촌 사회, 의식주, 농업 문화 전반을 개괄했다.

'한국근대사'에서는 국민국가 수립 운동과 식민지 하에서의 민족해방 운동이라는 틀 아래에서 개화 정책, 국민국가 수립 움직임과 좌절, 대한제국의 성립과 식민지화 진행 과정, 일제 강점기 사회 내부의 다양한 근대적 양상들과 민족 해방 노력 등을 고찰했다.

'한국현대사'에서는 해방과 분단과 전쟁이라는 주제 하에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발발과 종전까지의 시기를 살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승만 정권의 탄생부터 문재인 정권의 출범까지의 여러 사회적 풍경을 개괄했다.

필자들은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는 시대착오적인 이념과 지역 갈등에 세대와 계층 갈등까지 심화되고 있다"며 "천박한 자본주의의 이윤 논리와 정치 사회적 부패의 사슬에 의해 일상생활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다. 250명의 어린 학생들을 비롯해 304명이 죽은 '세월호 참사'는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순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고 짚었다.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사라진 사회,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안전과 복지도 국민 스스로 해결해야만 하는 사회, 정의는 실종하고 신뢰와 희망 대신 불신과 체념만이 가득 찬 사회에서 과연 역사학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가 한국 역사의 체계화와 소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1권 324쪽 1만7900원·2권 512쪽 2만5000원, 푸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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