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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칠레 축구선수, 손흥민 유니폼 입고 사과

등록 2018.09.14 16: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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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레스 아랑기스 SNS 캡처

차를레스 아랑기스 SNS 캡처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칠레 축구 대표팀 차를레스 아랑기스(레버쿠젠)가 손흥민 유니폼을 입고 사과했다.

아랑기스는 13일 자신의 SNS에 "어릴적부터 작은 눈으로 인해 친구들이 나를 중국인이라고 불렀다"며 "그래서 동료들이 눈을 뜨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랑기스는 "한국과 한국인들을 비하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 단지 동료들이 나를 놀린 것"이라며 "이번 행동으로 누군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일린 한국과 칠레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 칠레 선수들은 스페인어로 "눈을 떠라"라고 외쳤고, 영상을 촬영한 아랑기스는 눈이 작은 이모티콘까지 첨부했다. 이에 앞서 칠레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모렐리아)는 한국팬과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눈 양옆을 찢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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